모교가 2022년 공시 취업률 71.4%를 기록하며, 국내대학 중 4위를 차지했다. ERICA는 69.5%로 9위를 기록, 전년 대비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대학 평균 취업률이 64.2%인 것을 감안하면 양 캠퍼스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캠은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대학을 제치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국내대학 취업률 순위는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2022년 국내대학 졸업생 취업률’을 바탕으로 집계했다. 2022년 공시 취업률은 2020년 8월과 2021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방송통신대와 사이버대학, 전문대학은 제외됐다.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자, 개인창작활동 종사자, 1인 창업자, 해외 취업자, 프리랜서 등이 취업자에 포함됐다. 진학자, 입대자, 취업불가능자, 외국인 유학생 등은 졸업생에서 제외됐다. 취업률 순위는 학부 졸업생 1500명 이상 4년제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학부 졸업생 1500명 미만 소규모 대학이나 한국해양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등 특성화 대학은 순위에서 제외했다.

2022년 국내대학 취업률 1위는 78.5%로 성균관대가 차지했다. 2위는 아주대(72.4%), 3위는 서강대(71.9%)가 뒤를 이었다. 모교는 71.4%로 연세대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서울대(71.1%), 중앙대(70.3%), 고려대(70.1%), 선문대(70.1%), 인하대(69.8%)가 이름을 올렸다. ERICA는 69.5%로 9위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ERICA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ERICA는 2021년 공시 취업률 62.8%를 기록하며 국내대학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6.7%p 큰 폭으로 상승, 9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승화 ERICA 학생인재개발처 커리어개발팀장은 “선후배 간 활발한 교류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필요한 취업교과목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취업률 상승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5월과 9월에 열리는 취업박람회와 기업의 채용 일정에 맞춰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들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학년별로 단계에 맞게 진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취업교과목이 설계돼 있으며, 특히 4학년은 모든 학과에 배정된 취업진로지도교수의 세미나를 수강해 학과 특성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의 질을 나타내는 유지 취업률 또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차에 걸친 유지 취업률 조사 결과 서울캠은 87.7%, ERICA는 83.1%를 나타냈다. 

2022년 모교 학과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정보융합전공이 90.8%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응용시스템전공과 공과대학 소프트웨어전공이 88.9%, 사범대학 교육공학과가 87.5%, 음악대학 국악과가 86.4%로 뒤를 이었다. 의학과와 간호학과, 졸업생 5명 이하인 학과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ERICA 학과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공학대학 국방정보공학과(100%)·융합공학과(93.3%)·건축학전공(90%)이 90% 이상을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약학과(85.2%), 국제문화대학 한국언어문학과(83.9%), 공학대학 교통물류공학과(81.5%), 로봇공학과(81.3%)가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서울캠과 마찬가지로 졸업생 5명 이하인 학과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최근 3년간 취업률을 살펴보면 모교는 △2020년 73.8% △2021년 73.5% △2022년 71.4%로 매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꾸준히 취업률 70% 이상을 유지, 국내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020년 공시 취업률에서는 성균관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RICA는 △2020년 67.3% △2021년 62.8% △2022년 69.5%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국내대학 취업률은 △2020년 63.4% △2021년 61.1% △2022년 64.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