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85학번의 30년 후배사랑

85학번 동기회 모교지원사업 발자취

2015년 홈커밍데이를 계기로 결성된 85학번 동기회는 후배 사랑 실천의 진원지로 불리며, 한양대의 자랑이 되었다. 각자 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 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음에도 회마다 따뜻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성원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85학번들의 다양한 후배사랑 캠페인. 지칠 줄 모르는 3년 간의 뜨거운 내리사랑 현장을 정리해 보았다.

15학번 후배들 밥 한번 먹자

85학번의 후배들 챙기기는 ‘끼니’를 챙기는 가장 인간적인 마음에서 출발하였다. 2016년 4월 19일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앞에서 열렸던 푸드트럭이 그 시작으로 15학번 후배들에게 30년 선배인 85학번 선배들이 따뜻한 저녁밥을 차려줬다. 이날 푸드트럭은 85학번 한 사람당 두 명의 후배에게 밥을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1계좌(1만 원)씩 모금을 해 400인분의 저녁이 준비되었다.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을 15학번들의 무거운 어깨에 85학번들의 마음이 따뜻한 온기가 되어 큰 위로가 되었던 저녁이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85학번 선배들의 저녁상은 이어졌다.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되었던 이날 저녁은 반계탕 500그릇을 준비하여, 푸드트럭에서 보여준 후배사랑을 또 한 번 이어갔다.

그리고 기말고사가 한창이던 올해 6월 15일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또 한 번의 후배사랑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 맥도날드와 함께 실시한 ‘30년 터울 후배사랑’ 캠페인을 통해 기말고사 응원용 점심과 간식이 제공되어, 공부에 지친 15학번 후배들에게 든든한 응원이 되었다.

후배들의 꿈을 서포트합니다, 드림장학금

85동기회의 후배사랑은 색다른 장학금 사업으로 이어졌다.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에서 탈피, 수혜 대상을 재학생 전체로 넓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적어내면 장학생으로 선발한다는 뜻에서 그 이름도 ′드림장학금‘이었다.

2016년 11월 20일까지 400여 개 팀에서 1,000명 넘는 학생들이 지원, 신청 사유와 신청 금액을 PPT 형식으로 자유롭게 작성했다. 친구 또는 가족과 추억을 쌓기 위한 여행경비, 봉사활동 프로젝트, 전공 학회 창립비용,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의 영화제작비, 부모님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 등 저마다의 꿈이 담긴 지원서가 메일함에 쌓였다. 1차로 20개 팀을 선발해 11월 25일 2차 PT심사를 진행하였고, 최종 5개 분야, 11개 팀을 선발하여, 120만 원부터 400만 원까지 차등 책정한 장학금을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