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갈 한양 행정고시반의 미래

지난 5월 1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행정고시(일반직 및 기술직) 출신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양, 파워엘리트 힘이 되는 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김창곤 한국전파기지국 회장 (전자공학 70), 김재홍 前 KOTRA 사장 (행정학 77), 홍남기 국무총리실 기획조정실장 (경제학 80),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경제학 80), 김승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행정학 82) 등 행정고시 출신 동문과 행정고시 및 기술고시반 재학생들이 함께 모여 고시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행정고시반 지도교수인 정책학과 정석균 교수와 기술고시반 지도교수인 전기공학과 이주 교수가 한양 고시반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했다. 고시반의 역사와 성과, 현재 마주한 위기에 대해 브리핑하며 함께 고민해보자는 화두를 제시했고, 이어 이영무 총장은 “과거와 달리 후배들이 미래를 향해 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며, 그 길을 먼저 가 본 선배들이 열악한 환경에 있는 후배들의 나무그늘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곤 한국전파기지국 회장은 기부 요청 스피치를 통해 “모교에서 받았던 혜택을 이제는 후배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십시일반 모아 후배들의 나무그늘이 되어주자” 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를 통해 총 1억여 원의 기부금이 모금되었으며, 30여 명의 동문이 연간 7백만 원을 정기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변리사를 배출하기 위한 내리사랑
이어 5월 25일에는 스칼라티움 강남점에서 변리사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한양, 파워엘리트 힘이 되는 밤’이 개최되었다. 강명구 특허법률 사무소 대표 (화학공학 59), 박장원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건축공학 59), 고준호 특허심판원장 (전기공학 85) 등 변리사 동문들과 변리사반 재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추억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른 동문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후배 간의 교류가 많지 않았던 변리사 동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학금 모금이라는 목적 이외에 선후배 간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변리사반 지도교수인 법학전문대학원 윤선희 교수가 변리사반의 과거와 성과에 대해 브리핑을 했고, 이영무 총장도 학교와 변리사반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석 (전기공학과 89) 동문은 기부요청 스피치를 통해, 어렵게 공부했던 지난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조금씩이나마 힘을 모아주자고 말했다. 변리사 동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약 6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주었고, 연간 약 500만 원의 정기기부도 약정하였다.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는 파워엘리트들의 나무그늘
당찬 꿈 하나를 빼고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젊은 시절, 한양은 그들에게 커다란 나무그늘이 되어주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도, 쏟아지는 빗줄기도 모두 한양의 그늘이 막아주었다. 젊은 시절 한양의 나무그늘 아래에서 미래의 파워엘리트를 꿈꿨던 선배들이 이제는 커다란 나무로 자라, 새싹 같은 후배들을 돕기 위해 다시 모였다. 먼저 자란 나무에 기대어 또 다른 나무가 자라고 더 큰 숲을 이뤄가는 꿈. 파워엘리트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한양의 미래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