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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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겸 NVH코리아㈜ 회장(기계공학부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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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기계공학부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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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겸 회장에게 기부는 산업의 발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최선의 투자다. 그는 기부로써 산업의 내일을 도모하고, 대학과 후학의 역량을 강화하는 길을 지원한다. 우리 사회와 산업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후배들이 대학에서 철저히 준비됐으면 하는 바람. 한양인이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구자겸 NVH코리아회장(기계공학부 77)

 

 

융합 활성화를 통한 기계공학의 혁신

자동차의 소음·진동·불쾌감(Noise·Vibration·Harshness)을 뜻하는 NVH. 구자겸 회장이 이끌고 있는 NVH코리아는 사명으로 대표할 만큼 NVH시스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국내 생산 차량 절반가량에 NVH코리아 내장재가 투입되고 있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
구자겸 회장은 최근 사업을 다각화하며 소재 부품을 토대로 에너지 환경 분야를 비롯한 전기차, 이차 전지, 반도체 관련 제조 설비로 분야 범위를 넓히면서 고도화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성에 머물지 않고 미래 산업에 필수 요소인 에너지와 환경 분야로 그 범위를 확장하며 산업의 혁신과 융합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NVH코리아의 방향이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기계공학분과위원장을 맡아온 구자겸 회장은 오랜 시간의 현장 경험과 학술적 바탕을 토대로 내다본 바,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도모하지 않으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며 사업과 산업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대학에서 한 분야의 전공을 가지고 사회에 나왔더라도 사회에서 5~10년 정도의 경험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전공 분야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여러 일을 하면서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통해 융합적 역량이 발현되는 것이죠. 대학도 연구도 융합을 통해 다음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한림원 분과위원장으로 오랜 시간 역할해오며 기계공학 분야 국내 연구진의 연구 퀄리티, 세계적 추세와 연구의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빠르고 가깝게 접하고 있는 그는 융합을 토대로 한 연구 콘셉트의 필요성과 가치 창출을 도모할 수 있는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대학 내에서도 오랜 시간 공동연구와 산학 연구로 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온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한양대 기계공학부가 고도화된 융합을 필두로 실력과 내실을 강화하는 길을 만드는 것에 대해 교수진과 동문들을 통해 오랜 시간 공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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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 융합 허브 조성을 위한 첫걸음, 기계관 건립

기계공학부의 미래를 위해 대학, 동문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논의를 거듭했고 이는 기계관 건립 추진으로 이어졌다. 동문, 교수진, 학교 관계자를 중심으로 기계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 학생들의 학업 환경 개선에 더해 앞으로 기계공학이 지향해야 할 길과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교수, 학생, 동문, 대학 각각 서로 시각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기계공학부를 대표하는 센터의 필요성은 공통 분모였다. 융합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계공학만의 거점이 필요했다. 구자겸 회장은 기계관 건립을 위해 2020년 기금 100억 원을 약정하고 이후 꾸준히 기부해 왔다.
동문들도 마음을 합했다. 동기회를 통해 기계관 설립 목적과 비전을 공유했고 마음과 힘을 보태왔다. 그리고 마침내 20231129일 한양대 퓨전테크센터에서 구자겸 기계관 신축 기공식이 열렸다. 전체면적 13,117. 지하 2,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되는 기계관은 202512월 완공이 목표다. 신축에 투입되는 공사비용만 약 400억 원. 규모만큼이나 앞으로 기계관의 역할과 임무 또한 매우 각별하고 막중하다.
기계공학부를 중심으로 산··연 기관이 융합 R&D를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계관 건립을 통해 품고 있는 모두의 바람입니다.”
구자겸 회장은 건립 추진위원회와 함께 기계관의 완성도와 내실있는 건립을 위해 여러 관계자들과 실질적인 논의를 거듭해왔다.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는데, 우선 건립되는 부지부터 녹록지 않았다. 부지가 도로 위에 걸쳐지면서 서울시의 승인을 받는 등 수많은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구 회장은 학교 행정부처에서 물심양면 도움을 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기계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가 거듭됐고 도면도 여러 차례 수정되며 건립은 차츰 실현됐다. 하지만 논의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기계관이 더욱 발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은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구자겸 회장은 이러한 많은 절차에도 불구하고 기계관 건립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온 동문들이 있어 추진에 힘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7년째 기계공학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겸 회장에게 선배들의 지원과 후원, 관심은 큰 격려가 됐다.
선배 동문회장님들께서 직접 연락하셔서 격려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셨어요. 자신이 뭘 해주면 좋겠냐며 먼저 물어봐 주셨고, 적극적인 기부와 출자로 동참해 주셨습니다. 간간히 잘 진행되고 있냐며 진행 상황에 대해 문의해 오시는 연락도 많이 받았습니다. 선배님들의 이러한 관심이 큰 격려와 힘이 됐습니다.”
구자겸 회장은 학계와 산업계에서 리더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동문들은 곧 한양 기계공학부의 자부심임을 덧붙였다. 이들이 곧 기계공학부의 자산이고 한양의 자부심이다. 이번 기계관 건립은 동문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를 기반으로 구자겸 회장은 기계공학 동문들의 분야별 네트워킹을 연결하는 일을 계획 중이다. ··연 현장 곳곳에서 놀랍도록 활약하는 동문들은 서로에게 힘이자 동반자로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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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of Society를 실현하는 한양 동문

구자겸 회장이 이처럼 모교의 일에 헌신할 수 있었던 것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는 아니다. ‘사회 환원에 대한 부친의 가르침과 당부, 나눔과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NVH코리아의 경영 방침. 그럼에도 모교에 이처럼 각별했던 이유와 계기가 궁금했는데, 구자겸 회장은 기계공학부 동기동창이자 전임 총장이었던 김우승 전 총장과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김우승 전 총장과는 가끔 만나 식사하는 사이예요. 한번은 같이 냉면을 먹다가 우리 한양은 Engine of Korea를 실현하는 대학이니 사회 환원을 한다면 모교에 했으면 좋겠다하고 이야기하더군요. 크게 고민할 것도 없이 그렇게 해야겠다한 것이 계기가 된 셈입니다.”
그날 구 회장은 김우승 전 총장이 자신에게 하나의 숙제를 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하며 모교가 우리 사회에 실현해 나갈 가치가 있다면 이를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구자겸 회장의 모교를 향한 기부 행보는 오랜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여왔다. 2015년 정몽구 미래자동차센터 건립 당시 후원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구 회장은 당시 건립기금으로 5억 원을 기부했고, 20231월엔 미래자동차관 반도체 클린룸 구축을 위해 17억 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모교 발전에 있어 누구보다도 진심이었다. 구자겸 회장은 학교의 재원이 있다고 해도 특정 분야에 전력투구할 수 없는 현실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러한 현실에 따라 동문의 배려와 기부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문과 학생, 교수와 대학이 일체가 되어야 대학이 발전한다면서 동문의 역할은 단순히 Alumni가 아닌 학교를 위한 지원과 투자라고 말했다. 구자겸 회장이 말하는 투자의 기저에는 비전과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한양 기계공학부를 향한 애정과 성원이 가득 담겨있 다. 치열하게 공부했던 기계공학부에서의 학창 시절. 그 시간은 구 회장을 비롯한 동문들의 자양분이 됐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후학들이 뒤이어 가길 바라는 마음이 모교를 향한 기부로 연결됐다.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기계공학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신년 메시지를 요청했다. 구자겸 회장은 다음의 답변으로 신년 인사를 겸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기공식 때 이사장님, 총장님 그리고 모든 교수님 앞에서 ‘이 기계관을 짓는 이유는 기계공학부를 Global Top 20으로 만들기 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기계관 설립 취지를 전했는데요. 올해 2024년은 그 원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기계공학부가 World Top 20에 진입하는 한양대의 전무후무한 첫 번째 학과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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