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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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호 다겸주식회사 대표(정보시스템학과 10, 대학원 산업공학과 14)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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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을 다(), 쌓을 겸(). 사업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은 회사이름답게, 서대호 대표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둬들였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이 주는 만족 만큼이나 기부와 나눔이 주는 보람과 만족 또한 그에 못지않다는 것을 서 대표는 실감하고 있다. 서대호대표에게 기부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기쁨이다.
 
서대호 다겸주식회사 대표(정보시스템학과 10, 대학원 산업공학과 14) 

 

Q. 다겸 주식회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학부 시절부터 신학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국내에 AI, 빅데이터에 대한 용어나 관련 서적이 전무했던 2013년부터 해당 분야에 관심을 두고 공부를 시작했죠. 아마존에서 원서를 구하고, MOOC를 통해 해외 대학 강의를 들으며 2014년 산업공학과 대학원 데이터마이닝 연구실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죠. 석사 이후 군 대체복무를 위해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했고, 정부출연연구소를 거쳐 AI, 빅데이터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SK텔레콤 트래픽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중소기업에 이직했습니다. 이후 박사과정에 진학했는데, 처음에는 용돈벌이 겸 프리랜서로 시작한 AI 개발이 잘 되어서 2019년 팀원을 모집해 창업에 나서게 됐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단순 개발 SI(System Integration) 외주용역을 맡아오다, 어느 순간 저희만의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SK하이닉스 1차 벤더사 지인의 소개로 반도체 공정에서 필요한 머신비전 기술을 접하게 됐고, 무상으로 고가 실험 장비를 대여받아 미세공정 AI 카메라 전문 개발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Q. 창업을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계십니다. 사업을 통해 갖고 계신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는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기술, 특정 비즈니스 모델을 고집하지 않고, 협업이 아닌 개발자 각각이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자 각각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인재 위주로 채용하고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1등 인재 채용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머신비전, 비전AI, 개인화 맞춤형 추천 시스템, 웹/앱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한 혁신 제품들을 다수 연구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향후 코스피 10대 그룹 안에 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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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영뿐만 아니라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꾸준히 글을 쓰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처음에 창업을 했을 때 더 이상 어느 회사에도 소속이 없다는 현실과 함께 가족의 거센 반대에 부딪치면서 많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나만의 꿈을 지키면서 돌파할 수 있는 길을 찾다 보니 독서가 그 실마리가 됐어요. 선배 창업가들의 책을 읽고 그들의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알게 되니, 서서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책을 가까이 하게 됐고, 한 해 동안 200권의 책을 읽게 됐어요. 책을 읽다 보니 글도 쓰고 싶어지면서 논문, 칼럼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체계화하고 깊이 사고하는 것을 즐기게 됐습니다.

 

Q. 최근 대학원 장학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대학원에 기부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원 다닐 때 부모님의 지원 없이 과외를 하며 직접 학비를 충당해야 했기 때문에 학교 공부를 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생들이 다른 부업을 하느라 학업에 100% 매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학비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에 대학원에 기부하게 됐습니다. 학부에 비해 대학원은 한 분야에 밀도 높은 공부와 연구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더욱 학업에 몰입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기부할 때만 해도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부를 하고 기부금이 후배들을 위해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기부한 이후 사업적으로도 좋은 일이 많이 있었던 터라 그만큼 보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Q. 다양한 모습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한양의 후배들, 특히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양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후배들이 더 적극적으로 창업에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으면 무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죠. 또한 창업을 하게 되면 성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기 때문에 스스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음을 하루하루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창업가와 기업 간부로 사회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한양대 동문들이 많이 계십니다. 창업을 하신다면 저를 포함한 한양대 동문들이 적극 도와줄 겁니다. 도전하는 후배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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